황희찬, 유로파리그 골…형님들 제치고 주전 찜?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서 득점포 가동
벌써 올 시즌 6호골, 대표팀 주전 공격수 유력
무서운 21살 ‘황소’ 황희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황희찬은 18일 오전(한국시각) 루마니아 스타디오눌에서 열린 비토룰 콘스탄차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벼락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동료 무나스 다부르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골을 포함해 컵대회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골, 유로파리그 1골 등 총 6골을 기록하게 됐다.
초반 득점 페이스라면 국가대표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서 황희찬은 이동국, 김신욱(이하 전북 현대)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공격수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만 해도 모든 관심은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이동국에게 쏠렸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경기 외적인 발탁이 아니라고 강조한 만큼 이동국에게도 어느 정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는 황희찬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이 선발로 나서고, 이동국과 김신욱 등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다. 물론 신태용 감독이 투톱을 가동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빅 앤 스몰 조합이 예상되는데 어떤 식으로든 황희찬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현재의 활약을 놓고 봤을 때 ‘대표팀 주전 공격수=황희찬’은 이견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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