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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통령 '남북대화' 언급에 "재개 여부 북한에 달려"


입력 2017.08.17 16:16 수정 2017.08.17 16:20        하윤아 기자

'레드라인' 발언에 "북핵 엄중성에 대한 인식에 따른 것"

외교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남북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대화 재개 여부는 북한에 달려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레드라인' 발언에 "북핵 엄중성에 대한 인식에 따른 것"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남북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대화 재개 여부는 북한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은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목표 하에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는 가운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긴장 완화 및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한미 간 비핵화 대화 재개 구체요건 등 각급에서 북핵·북한문제와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북한은 대화를 거부하며 도발과 위협적 언사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화 재개 여부는 북한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레드라인'(금지선)을 언급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의 엄중성 그리고 시급성에 대한 심각한 인식에 따라서 이와 같은 언급을 하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한 조 대변인은 미국과 '레드라인'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묻자 "큰 틀에서 원론적으로 말하면 북한·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 각급에서 모든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공조하고 있고, 그런 바탕 하에서 대통령께서 오늘 기자회견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CBM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점점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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