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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00만원대 ‘V30 플러스’ 내놓는다...파생폰 전략↑


입력 2017.08.11 15:28 수정 2017.08.11 17:39        이호연 기자

IFA서 V30과 동시 선 봬...9월 15일 출시

128GB 대용량·대화면 ‘프리미엄 폰’

IFA서 V30과 동시 선 봬...9월 15일 출시
128GB 대용량·대화면 ‘프리미엄 폰’



'V30'의 첫 번째 초대장(왼쪽)과 두 번째 초대장. ⓒ LG전자

LG전자가 하반기 전략폰 ‘V30’의 파생폰 ‘V30 플러스’를 동시에 선보인다. V30 플러스는 V30의 대용량 버전이다. LG전자가 전략폰과 파생폰을 나란히 공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파생폰 전략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독일 베를린 '세계가전박람회(IFA) 2017' 개막 하루 전날인 오는 31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V30 시리즈를 공개한다.

V30 플러스는 128GB의 대용량 스마트폰이다. 주요 사양이 V30과 대부분 비슷하지만,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충전 등 일부 기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30은 6인치 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 전면 1300만 화소/후면 1600만 화소 듀얼카메라, 6GB램, 3200mAh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 결제서비스 ‘LG페이’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를 최초 지원한다. IP 68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V30과 V30플러스를 내달 15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동시 출시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이 나오는 날이다. LG전자는 전작 V20보다 14일을 앞당겨 출시일을 맞춘 것으로 보여진다.

LG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파생폰의 수를 최대한 늘려, 수익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개발에는 최대한 비용을 적게 투자하면서도 제품 라인업을 증대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 부문으로는 IFA에서 첫 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판매가 취약한 유럽 시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액세서리 사업부서가 뒤늦게 MC본부에 포함되면서 흑자로 수정되긴 했으나, 휴대폰만 떼놓고 보면 상황은 암울하다.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V20, Q6 파생폰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단 가격이 관건이다. 출고가는 V30이 80만원, V30 플러스가 100만원대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통업계의 평가는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 브랜드 인지력 등을 고려해 볼 때 V30 플러스의 가격은 조정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이통사와 제조사가 논의할 사항이 산적해있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V30 플러스 출시 얘기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실제 발표 여부 등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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