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29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소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고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홈쇼핑의 2분기 별도기준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6%, 6.2% 성장한 8896억원과 359억원으로 시장기대치(360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판촉비 차감 계정에 대한 영업외로 회계 처리 변경(5억원 내외)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29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견조한 펀더멘탈과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소비심리 개선(7월 111.2)과 경기 회복은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만원은 12MF PER 14배다. 현재 주가는 12MF PER 12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다. 현금성자산(약 7,000억원)과 계열사 지분가치(HCN+한섬, 약 4,600억원) 등을 감안하면 여유 있는 수준"이라면서 "하반기 높은 실적 모멘텀과 사업구조 안정화, 여유있는 밸류에이션으로 장단기 투자 매력이 높다.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홈쇼핑은 지난 3년에 걸친 채널·상품 믹스 개선과 송출수수료 완화로 중장기 매출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 이상 꾸준히 증가할 수 있는 펀더멘탈을 갖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