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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 미 군사소동에 편승하면 '8월 위기설' 현실될 것"


입력 2017.08.10 09:57 수정 2017.08.10 10:21        하윤아 기자

우리 정부 겨냥해 "파국적 재앙 면하려면 경거망동 말라" 위협

2017년 7월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의원들의 책상위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상황개요를 보여주는 지도가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리 정부 겨냥해 "파국적 재앙 면하려면 경거망동 말라" 위협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 "한반도 긴장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고 있다"고 비난하며,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거듭 강변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공조를 지속할 경우에는 점차 고조되고 있는 '8월 위기설'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8월 위기설이 진짜 눈앞의 현실로 펼쳐질 수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남조선 괴뢰들이 '8월 위기설'을 내돌리며 반공화국 대결 광대극을 벌리고 있다"며 "조선반도(한반도) 긴장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미국상전의 비위를 맞추고 앞으로 반공화국 대결소동을 극대화하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은 대양건너 미국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에 기겁하여 야단을 치며 미국의 군사적 대응소동에 적극 편승하고 있다"면서 "미국 상전의 눈에 들어보겠다고 정신병자 같은 트럼프의 '전쟁불사'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괴뢰들의 반공화국 대결망동은 조선반도 긴장격화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통신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위기를 끊임없이 고조시키는 장본인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애써 부정하는 천치바보는 오직 남조선 괴뢰들뿐"이라며 "우리가 미국의 무분별한 대조선(대북) 압살책동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핵무력 강화의 길로 나아간 것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엄중한 경고였다면서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대륙간탄도로켓을 기습 발사할 수 있고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을 세계 앞에 명백히 보여준 지금이야말로 남조선 당국이 상전의 비위를 맞추며 돌아칠 것이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자중 자숙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대미추종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8월 위기설'이 진짜 눈앞의 현실로 펼쳐질 수 있으며 저들의 존재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며 "파국적 재앙을 면하려거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한편 통신은 이날 또 다른 논평에서 미국 주도로 마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1호와 관련, "우리의 사상과 제도, 우리 인민을 말살하려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로서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또 하나의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제재결의들이 늘어날수록 불타는 적개심과 멸적의 보복의지만을 더욱 폭발시킬뿐"이라며 "우리가 살 길, 우리가 갈 길은 국가 핵무력강화의 길이며 우리는 이미 선택한 정의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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