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목표가↑"-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10일 한화생명에 대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해 연간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고 소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고 목표가는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손해율 개선과 양호한 투자 이익률, 그리고 변액보증 준비금의 환입효과 덕에 깜짝실적을 기록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며 이제 분기가 아닌 연간 실적의 전반적인 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한화생명은 공시를 통해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1% 증가한 2219억원이라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를 41% 상회하는 수치다.

오 연구원은 "연초 언급했던 투자이익률 3.8%는 올해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였고, 금리도 상승하는 방향으로 환경이 조성되며 3.9%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위험손해율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올해 초 제시했던 77%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 상승 방향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의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며 "2018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업종 내 가장 낮은 수준이기에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