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글로벌 매출비율 87%…블루오션서 ‘순항 중’
2분기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전년비 2%, 0.7% 상승
“국내 모바일 RPG시장은 포화…글로벌 RPG시장은 여전히 시작단계”
국내 모바일게임사 컴투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대작들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영향권에서 한 발짝 물러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컴투스는 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컴투스는 해외 매출이 112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하면서 7분기 연속 해외 매출 1000억 원 기록을 돌파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북미 및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서면서 동서양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확인시켰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컴투스는 올 하반기에 자사 보유 지적재산권(IP)을 확장하고 글로벌 타겟팅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사의 대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의 5차 대규모 업데이트 및 IP기반 차기작을 출시해 폭넓은 사용자층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 업데이트가 예고된 ‘길드 공성전’에 대해 관계자는 “기존 길드전에 비해서 길드간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하고 전투도 전략적으로 협력을 요구 할 것”이라며 “단순히 전투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콘텐츠를 강화해 중하위권 유저도 상위권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달 예선을 시작으로 연말 결선까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될 ‘서머너즈 워’ 글로벌 e스포츠 대회와 코믹스, 애니메이션, 소설, 머천다이징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머너즈 워’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체인 스트라이크’, ‘낚시의 신 VR’, '버디크러시', ‘댄스빌’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출시하고 글로벌 게임사 액티비전의 대표적인 콘솔 게임 IP인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등 강력한 IP 기반의 대규모 신작으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컴투스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모바일 RPG시장과 달리 글로벌 RPG시장은 여전히 시작단계”라며 “컴투스의 해외 론칭 경험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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