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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최종 공방'…'말 지원' 성격 놓고 '불꽃튈 듯'


입력 2017.08.04 10:29 수정 2017.08.04 15:23        이배운 기자

공판 개정 8시간 전, 새벽부터 방청객권 획득 위해 줄서

승마, 재산국외도피, 미전실 역할 등 법리공방 치열할 듯

'치열한 자리쟁탈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마지막 공방기일이 열리는 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중법정 입구에는 오전 6시부터 선착순 방청객권을 획득하기 위한 가방 줄이 길게 세워져 있다. ⓒ데일리안 김해원 기자

공판 개정 8시간 전, 새벽부터 방청객권 획득위해 줄서
승마, 재산국외도피, 미전실 역할 등 법리공방 치열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재판이 5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4일 마지막 법리공방에 돌입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진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서초중앙지법 311호 중법정에서 2차 공방기일을 진행해 특검과 변호인단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논리 대결이 펼쳐친다.

당초 특검은 ‘차고 넘치는 증거’를 거론하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내놓지 못한 상황으로, 결심이 계속 지연되면서 재판부의 판단에 세간의 이목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재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법정 입구에서부터 드러났다. 이날 공판 개정시간은 오후 2시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6시부터 이미 많은 시민들이 방청객권을 획득하기 위해 줄을 섰다. 이 부회장에 대해 마지막 피고인 신문이 이뤄졌던 3일은 아예 전날부터 법원에서 날을 꼬박 지새운 이들도 있었다. 공판이 진행되는 서울서초중앙지법 중법정은 일반 방청객이 선착순으로 32명밖에 입장하지 못하는 탓에 자리다툼이 더욱 치열하다.

한편 이날 특검과 변호인단은 삼성그룹의 승마지원을 둘러싼 공익적 성격 여부, 재산 국외도피 사실, 개별현안 관여, 코어스포츠 페이퍼 컴퍼니 인지 여부 등을 두고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일 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마치고 진행된 공방기일에서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의 불법성' 및 ‘K스포츠재단 출연 차별성’이 쟁점으로 제시돼 장장 6시간의 법리적 다툼이 진행됐다.

이날 마지막 공판으로 지난 5개월간 치열했던 특검과 삼성측 변호인단간의 법리싸움은 일단락 된다. 이후 오는 7일 결심공판에 이어 약 2,3주가량 재판부의 심리를 거쳐 이 부회장 구속이 만기일인 이달 27일 이전에 1심 선고가 있을 예정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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