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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신규수주 회복과 매각 자산 메리트…목표가↑"-키움증권


입력 2017.08.02 08:45 수정 2017.08.02 08:47        한성안 기자

키움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신규수주가 회복되고 있고 매각 자산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를 1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일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612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8.5%, 62.3% 감소했다"며 "조선 부문 건조 물량 감소와 하이투자증권 주가연계증권(ELS) 수익 감소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분기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성공적으로 처분해 3500억원을확보했을 뿐 아니라 아직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 지분을 각각 7.98%씩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전일 종가 기준 9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하이투자증권 지분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재 내 금융회사 지분 소유 금지 조항에 따라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 다른 조선사와 달리 재무 구조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하반기 과거 수주 공백 효과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매각 가능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현대미포조선에 큰 안정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상반기 수주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꾸준히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업인 조선업 측면에서도 보면 수주 부족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중형 선박 건조에 대한 현대미포조선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고 충분한 건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종으로 수주를 늘려가고 있어 향후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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