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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의당에 연일 독설 내뱉아...속내는?


입력 2017.08.02 04:17 수정 2017.08.02 06:03        조정한 기자

'머리자르기' 발언부터 '바닥' 공격까지 연일 비난

2018년 지방선거 앞두고 호남표 흔들기 분석 나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국민의당을 향한 독설을 쏟아내는 가운데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국민의당을 향한 독설을 쏟아내는 가운데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추 대표는 '문준용 제보 조작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국민의당에게 '머리자르기' 발언 등으로 공격을 시작했고 최근엔 점차 수위를 높여 자신의 SNS에 '국민의당에 드리는 시'로 적극 공격했다.

추 대표는 SNS에 '국민의당에 드리는 시'라고 언급, 정호승 시인의 '바닥에 대하여'라는 시의 구절을 인용해 지지율이 떨어진 국민의당을 비꼬기도 했다. 게시글에는 "아직 바닥이 싫은 모양입니다. 빨리 딛고 일어서길 바라며 시한수 드린다"며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은 그냥 딛고 일어서는 거라고"라는 내용이 담겼다.

추 대표의 이같은 공격은 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에 빼앗긴 호남표를 되찾기 위함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선 추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대비해 문 대통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 당시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반발하는 모양새를 띠며 미움을 사기도 했는데,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추 대표의 이러한 공격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은 하도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많이 하니까 굳이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이 무시해버린다고 하고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며 이러한 언급이 러브콜의 반대되는 표현 아니냐는 질문엔 "러브콜을 한다면 그런 식으로 하겠냐. 자질이 부족하다는 단면 아닌가 싶다"고 답해 추 대표와 국민의당 사이 불편한 기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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