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무궁화호에 날아든 쇳덩이는 기관차 부품"

코레일은 운행 중인 무궁화열차 내부로 날아들어 승객을 다치게 한 쇳덩어리가 "기관차 연결장치의 하부에 설치된 내부 부품이 탈락된 것"이라면서 "고객 부상 및 열차지연 운행으로 고객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0일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무궁화열차가 경부선 군포~의왕역 사이 경부선 선로에서 가로·세로 20㎝ 크기의 쇳덩어리가 날아들어 객실 유리 1장이 깨지고 승객 7명이 유리파편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에는 코레일 측이 해당 물체가 열차나 철도시설에 사용되는 부품은 아닌 것으로 파악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도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품 탈락 원인과 열차 객실로 날아든 경위 등에 대해서는 철도사법경찰대가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자체적으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대책을 수립하고, 기관차 연결장치 부품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은 "승객 부상 및 열차지연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내역을 철저히 파악하여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기관차 연결장치 부품에 대해서는 T/F팀을 구성하여 전량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향후 동종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