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주민 등 200여명,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반대 집회
문재인 대통령 발사대 추가 임시배치 지시 규탄하며 철회 촉구
경북 성주군 주민과 단체는 3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배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 등 200여명은 이날 오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 사드 추가배치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앞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임시배치할 것을 지시한 데 대해 반발하면서 향후 발사대 추가배치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9개 항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사드배치 즉각 철회 ▲사드 추가배치 철회 ▲사드 불법가동 중단 ▲사드 기지 보완공사 철회 등을 촉구했다.
한편, 서북청년단 등 보수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마을회관에서 200여m 떨어진 소성보건진료소 앞에서 사드배치 찬성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성주 주민과 보수단체 집회 장소 사이에 경찰관 1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양측 간 별다른 충돌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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