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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계좌 해지 95만개·3700억원 환급…고령층 이용률 12% 불과


입력 2017.07.30 12:00 수정 2017.07.30 02:46        배근미 기자

금융감독원, 1년 이상 미사용 은행계좌 정리 캠페인 실시 결과 발표

이용자 절반 30·40대-해지계좌 62% 온라인…"고령층 대상 안내"

미사용 은행계좌 연령대별 해지현황ⓒ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지난 6주 동안 미사용 은행계좌 정리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총 95만 개의 은행계좌가 해지돼, 3706억원이 환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절반 이상이 30대와 40대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60대 이상 해지비율은 12%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비대면 금융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고령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과 16개 은행은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14일까지 총 6주 간에 걸쳐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1년 이상 장기 미사용 은행계좌 정리하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 결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절반이 넘는 55만 계좌가 해지돼 총 728억원(19.6%)이 환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창구에서 해지된 계좌는 40만개(41.8%)로 환급액은 전체의 80%인 2978억원에 이르렀다.

해지된 계좌 1개당 환급액은 평균 40만원 수준으로 온라인(13.2만원)에 비해 은행창구(75.5만원)에서의 계좌당 환급액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는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에서 40대의 계좌해지 건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해지된 계좌의 62.7%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계좌해지 비중은 12.5%로 젊은 층에 비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의 해지 계좌 가운데 온라인 채널 이용비율은 40% 수준으로 은행창구를 통한 해지비율(59.9%)에 미치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잔액 별로는 50만원 이하의 해지계좌가 전체 해지계좌의 95.8%로 해지된 계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잔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 해지계좌 비중은 전체 해지계좌의 3.5% 가량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캠페인 광고와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통해 가장 우수한 실적을 나타낸 대구은행과 국민은행이 '미사용 계좌정리 우수은행'으로 각각 선정하는 한편 해당 은행을 대상으로 연말 기관포상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전 금융계좌를 일괄조회하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구축 시점에 맞춰 제2금융권을 포함하는 미사용계좌 정리 캠페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각 은행에 배치 중인 고령자 전용 금융상담 창구에 미사용 은행계좌 정리담당자를 지정 및 운영하는 한편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미사용 은행계좌 정리방법 및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이용방법 안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 계좌해지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을 위해 연금수령 통장 등에 미사용계좌 정리방법 등을 인쇄 등 안내에 나설 예정"이라며 "만기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거나 압류 등 지급제한 사유가 해제 시 금융소비자에게 미사용 금융계좌 존재 사실에 대해 알리고 오는 10월부터 어카운트인포(계좌통합관리서비스) 내 잔고이전 및 해지서비스 이용시간을 저녁 10시까지 늘리는 등 기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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