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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시대 선도' 인터넷신문 역사 이끈 매체는?


입력 2017.07.28 13:02 수정 2017.07.28 13:27        박진여 기자

공로상·인터넷신문상·인터넷기자상 3개 부문 총 11점 선정

제1회 기념식 "뉴미디어 저널리즘의 시대적 사명과 새로운 도약"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인터넷신문협회가(인신협) 제1회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공로상·인터넷신문상·인터넷기자상 3개 부문 총 11점 선정
제1회 기념식 "뉴미디어 저널리즘의 시대적 사명과 새로운 도약"


"인쇄시대에서 전파시대, 이제 네트워크시대…마우스 버튼 한 번으로 '정보의 바다'로"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인터넷신문협회가(인신협) 제1회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신협은 7월 28일을 '인터넷신문의 날'로 정하고 '뉴미디어 저널리즘의 시대적 사명과 새로운 도약'을 모토로 그 첫 발을 내디뎠다. 인신협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기념식을 통해 인터넷 매체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언론 5대 단체 중 하나인 인신협은 2001년 창립해 현재 70개 인터넷언론사가 참여하고 있다. 인터넷신문을 기념하게 된 '7월 28일'은 인터넷 언론의 존립 근거와 역할이 신문법에 반영된 날로, 지난 2005년 7월 28일 신문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신문이 입법 및 시행된 날로 그 의미가 깊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 신문의 지난 성과와 향후 비전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인터넷 매체의 그간 활동상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 시청부터 기념선언, 인터넷 언론상 시상식까지 바람직한 인터넷언론 문화 창달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신문이 걸어온 길은 시민의 언론참여를 확대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온·오프라인 정보와 생활산업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터넷신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온라인 저널리즘은 기존 언론이 미처 전하지 못한 정치 경제이슈는 물론 국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애환과 고충들을 누구보다 빠르거고 생생하게 전달해왔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신문이 다양한 지식정보제공과 창의적 의제창출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 신문을 새로운 유형의 독자적인 언론산업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신문법 규정에 따라 제재를 받다 보니 하위매체처럼 대우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터넷신문을 독자적인 새로운 유형의 언론, 독자적인 산업으로 다루기 위한 방식으로 법 체계를 갖추겠다"고 공언했다.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인터넷신문협회가(인신협) 제1회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장에서 축사를 통해 "정보를 얻을 때 종이신문과 방송에 의존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일이 훨씬 더 흔해졌다"며 "소통의 교량으로 정보의 생산자겸 유통자로, 권력을 감시하는 책임 있는 언론인으로 역할을 다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인터넷 언론을 통해 다양한 여론이 균형있게 형성되고, 국민과 정부가 더 활발히 소통하도록 성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정당의 축하발언도 이어졌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터넷신문의 발전으로 모든 게 개방되고 실시간 체크돼 정치인의 언행이 그만큼 더 신중해졌다"며 "자칫 말실수라도 하면 그 전파속도가 종이신문 시대에는 다음 날 적어도 12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었지만, 지금은 5분 안에 전국민이 알게 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만큼 정치인으로하여금 절제하고 가다듬고 깊은 고뇌를 하면서 정치를 바로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세상을 여러분이 만들어 주고 있고 저는 이게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며 "항상 신뢰받고 신속한 정보공유 속에서 우리 사회가 국민과 함께 탄탄한 민주주의의 길로 나가는 데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축하를 건넸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청문회나 모든 걸 할 때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인터넷뉴스를 항상 찾아본다"며 "여러분이 하는 일은 역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도 '신문에 나온 내용이다' 라고 하면 믿어주는 만큼, 더욱 신뢰받고 올바른 정보공유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신협은 이날 제1회 인터넷 언론상 시상식을 메인이벤트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인터넷 언론상은 공로상, 인터넷신문상, 인터넷기자상(취재·보도분야, 사진·영상 분야) 등 총 3개 부문을 시상했으며, 공모를 통해 공정하게 심사한 결과 총 11점이 선정됐다.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인터넷신문협회가(인신협) 제1회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기에는 인터넷 매체 1세대로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해온 '데일리안(대표 민병호)'이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신협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인터넷 언론상' 부문별 후보작들을 공정하게 심사한 결과, 공로상 부문에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를 선정했다.

인터넷신문상 부문은 △CEO 스코어데일리 △더팩트 △쿠키뉴스가 선정됐다. 취재·보도 분야에서는 △비즈니스워치 이학선 기자 외 19명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헬로디디 김요셉 기자 외 5명이, 사진·영상분야에서는 △더팩트 배정한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인신협 산하 i-어워드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인터넷 언론상'은 인터넷신문 언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인터넷신문의 지속적인 발전과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아울러 인터넷신문발전을 위한 기념선언이 이뤄졌다. 인신협은 △인터넷신문 발전과 위상재고를 위한 노력 △건강하고 발전적인 생태계 조성 △다양성·전문성 보장 노력 △새로운 실험과 도전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 등 인터넷신문의 시대적사명과 사회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신문의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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