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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상반기 대치2·방배14 등 강남권 재건축 수주 활발


입력 2017.07.19 17:08 수정 2017.07.19 17:11        권이상 기자

지난 3월 대치2구역, 6월 방배14구역 시공권 잇따라 따내 업계 주목

이르면 8월 고급 주택 브랜드 시장에 선 보일 예정

롯데건설이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완공 이후 정비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전경. ⓒ데일리안


롯데건설이 올해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 시공권을 잇따라 확보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3층 롯데월드타워 완공 이후 정비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선 결과다.

롯데건설은 이런 분위기를 이어 올 하반기에는 롯데캐슬에 고급화를 더한 하이엔드(high end)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9일 롯데건설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최근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강남 재건축 수주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치2구역은 지난3월 대림산업과의 2파전에서 롯데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치2구역은 강남구 대치동 977 일대 단독주택들이 몰려 있는 구마을로,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워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26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26개월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롯데건설은 방배14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이 구역은 서울시 최초의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적용한 곳이다.

조합과 롯데건설은 ▲7월 사업시행인가 ▲12월 관리처분인가 신청 ▲2018년 2월 관리처분인가 ▲2018년 3월∼2019년 6월 이주 및 철거완료(이주 10개월, 철거 4개월) ▲2019년 7월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적용한 만큼 앞으로 인허가 과정에서 건설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975-35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의 아파트 46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약 1155억원이다.

강남권뿐만 아니라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부지로 평가받던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 개발사업의 수주전까지 롯데건설이 거머쥐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초고층 건물을 세운 롯데건설이 세간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면서 정비사업 수주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세운 정비사업 수주목표는 1조2000억원이다. 예전보다 크게 신장한 수치는 아니지만,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는 것이 예전과 다른 점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재개발·재건축 수주실적 1조원을 돌파(1조1400억원)한 이후 2014년 1조2078억원, 2015년 2조5743억원, 2016년 1조4009억원 등을 꾸준하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런 기세를 모아 올 하반기 주택 브랜드의 고급화도 꾀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아크로’나 현대건설의 ’THE H’, GS건설의 ‘그랑’처럼 고급 주거지에 걸맞는 ‘High-End Brand(최고급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며, 오는 7~8월에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지난 3월 강남구 대치2지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방배14구역의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강남권 수주전에서 연승을 기록했다"며 "방배14구역과 마찬가지로 공동사업시행방식으로 추진중인 방배13구역 수주전에도 참여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4일 입찰마감인 방배13구역 입찰은 내부에서 수주심의를 앞두고 있는 단계"라며 "브랜드 프리미엄 등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고 자산가치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여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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