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캐비닛 문건' 언급한 추미애 "우 수석 재수사해야"
"국정농단 자료 발견돼 충격...우 수석 재수사 강력하게 요청"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만든 300여종의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우병우 수석에 대한 재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에서 전 정부의 국정농단 자료가 발견돼 충격"이라면서 "왜 박 정권이 마지막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특검 압수수색을 결사적으로 막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농단 주범과 공범이 모두 구속상태인데 우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기각된 건 압수수색 방해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상식이나 법감정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충분히 법률 검토를 마치고 검찰에 (해당 문건을) 이관한 만큼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 공소유지를 위해 (해당 문건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전모를 파악한 적폐5범 중 특검과 검찰이 끝내 못 오른 봉우리인 우 수석에 대한 재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가 지난 14일 민정수석실에서 발견한 문건엔 국민연금 합병 건에 대한 의결권,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문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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