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맛, 기억하나요]원조의 힘…46살 '야쿠르트'의 새콤달콤한 유혹
'야쿠르트 라이트','얼려먹는 야루르트' 등 라인업
누적 판매량 480억개…식음료업계 최다 판매량 기록
'야쿠르트 라이트','얼려먹는 야루르트' 등 라인업
누적 판매량 480억개…식음료업계 최다 판매량 기록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아이스크림처럼 꺼내서 먹으면 무더위도 녹여주던 야쿠르트. 꼬마 용기 바닥 한 부분을 이로 살짝 뜯어 쪽쪽 빨아서 먹던 기억들 있으실 텐데요.
우선 저를 소개하자면, 지난 46년 동안 여러분들의 건강을 지켜온 '야쿠르트'라고 합니다.
세월을 거슬러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죠. 당시 저는 건강식품이 생소한 국민들에게 국내 1호 유산균 발효유로 첫 선을 보였어요. 제 역사가 곧 대한민국 발효유의 역사라고 하니 자부심 가질만하죠.
제가 태어날 당시 냉장 시설이 발달되지 않아 생산된 제품을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이 문제였었어요. 당시 법적으로도 발효유는 섭씨 0도~10도로 냉장 보관해야 했고, 제품의 유통기한도 7일 이었거든요. 그런데 저를 탄생시켜 준 한국야쿠르트는 공장에 저온 창고 시설을 갖추고 운송차량과 보냉차량까지 갖추며 저의 신선도를 유지시켜 줬어요.
하지만 가장 큰 난제는 소비자의 인식 부재였죠. 출시 초기 일반 사람들의 발효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많은 에피소드를 양산했죠. '균을 어떻게 돈을 주고 사 먹느냐', '병균을 팔아먹는다'는 등의 오해는 물론, 반대로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기도 했죠.
결국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아줌마'라는 방문 판매시스템을 도입해 유통에 활력을 더했고, 직접 소비자를 만나며 견본증정, 교육자료 배포에도 열성을 다하며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기 시작했죠. 당시 47명으로 시작한 야쿠르트아줌마는 현재 전국적으로 1만3000여 명이 활동을 할 만큼 확대됐어요. 주부판매원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들을만 하지요?
그 덕분에 저는 발매 첫해 760만개 판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80억 병 넘게 팔려나가며 식음료 업계 단일품목 최다판매량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죠. 이만하면 '국민 건강음료'라고 불릴만하죠?
그렇다면 제가 지금까지 사랑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원, 한국야쿠르트의 끊임없는 변화 추구와 연구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4년 12월에는 당 함량을 50% 이상 줄인 ‘야쿠르트 라이트’를 내놓기도 했어요. 현재 야쿠르트 라이트는 형보다 나은 아우로 활약하며 저보다 6배 이상 잘 팔린다고 하더라고요.
얼려먹던 추억을 고스란히 녹여낸 '얼려먹는 야쿠르트'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지난해 연말까지 약 3800만개,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제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식음료 업계들도 발효유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야쿠르트가 출시되고 있어서 저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46년의 역사를 지켜온 야쿠르트 원조는 저라는 거 잊지마세요~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태어난 저, 꾸준히 사랑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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