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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2020년 세계 점유율 2위 도약할 것"


입력 2017.07.13 15:00 수정 2017.07.13 15:02        한성안 기자

2013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68.8% 기록

매출 기준 아시아 1위, 세계 3위 달성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이사가 1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울IR

국내 택스리펀드 기업 글로벌텍스프리(GTF)가 가맹점 확대와 해외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면 또 한번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적된 빅데이터와 자국통화결제서비스(DCC), 여행플랫폼, 환전 등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국내 세금 환급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텍스프리는 2013년 이후 연평균 68.8%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07억5200만 원, 영업이익 100억2800만원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으로 아시아 1위, 세계 시장에서는 3위를 달성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5월 기준으로 가맹점 수는 총 9200개를 넘어섰으며 점유율 5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명동 상권 택스리펀드 가맹점 전체 270개 중 131개를 확보하고 있다.

택스리펀드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사전면세점이 아닌 백화점·아울렛 등에서 물품을 구입한 후 소지하고 출국하는 경우 물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관광객들이 환급해야 할 세금 중 일정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환급창구에서 먼저 지급하고 이후 당사와 가맹된 텍스리펀드 매장에서 세금 전체 금액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린다.

예를 들어 관광객이 부과세 10%에 해당하는 11만원의 상품을 구입할 경우 환급창구에서 1만원을 미리 관광객에게 돌려준다. 이후 가맹 매장에서 1만원을 회수해 7%인 7000원을 관광객 환급비로, 나머지 3%에 해당하는 3000원을 수수료로 받는다. 이를 통해 상품외국인 관광객들은 이를 통해 개별적으로 국세청에 세금을 환급 신청해야 하는 절차와 환급금 회수 기간을 줄일 수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011년 12월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2012년 7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 공항 부가세 환급 서비스 운영을 성공시켰다.

강 대표는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은 세계시장 1위 환급사업자인 글로벌 블루를 제치고 창이국제공항 중앙환급창구(CRC) 운영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며 향후 5년간 운영권 획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사는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계 사모투자펀드인 아디안(ARDIAN)으로부터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유럽 텍스리펀드사와의 인수·합병을 협상 중에 있다. 빠르면 오는 8월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텍스프리 이미지.ⓒ글로벌텍스프리

한편 글로벌텍스프리는 오는 9월 중으로 유안타제1호스팩과 합병 후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거쳐 9월 5일 합병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19일이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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