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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EU, 혁신 네트워크가 비결"


입력 2017.07.11 11:00 수정 2017.07.11 10:55        이홍석 기자

네덜란드·스웨덴·영국·덴마크 등 민·관·학 혁신 네트워크 벤치마킹해야

디지털 이노베이션 허브 통한 국가간 네트워크 통합 움직임 주목

4차 산업혁명 경쟁력 순위 현황.ⓒ한국무역협회
네덜란드·스웨덴·영국·덴마크 등 민·관·학 혁신 네트워크 벤치마킹해야
디지털 이노베이션 허브 통한 국가간 네트워크 통합 움직임 주목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독일 외에도 상당수 유럽연합(EU) 국가들의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이 우리보다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은 11일 발표한 ‘EU 주요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정책과 혁신 네트워크 구축 현황’보고서에서 EU 주요국들의 4차 산업혁명 대응 현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위스 대형 은행 UBS가 지난 2016년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준비도,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네트워크 준비지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17년 디지털 경쟁력 지수를 합산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주요국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국 중 5개 국가가 EU 소속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차 산업혁명의 선도 국가로 꼽히는 미국은 3위, 독일은 13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19위를 기록해 같은 아시아권인 대만(14위)과 일본(15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네덜란드·스웨덴·영국·덴마크 등의 국가들은 ▲민관이 모두 참여한 중장기적 산업 정책 수립 ▲지역별로 거점 대학과 연구소 중심으로 혁신 네트워크 구축 ▲기업의 실질적인 상업화에 기여하는 연구주제 공모 등이 특징이었다.

특히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2016년 6월 발표한 '유럽산업 디지털화(Digitising European Industry) 이니셔티브'에서 국가 간의 혁신 네트워크를 EU 차원의 ‘디지털 이노베이션 허브’로 확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

디지털 이노베이션 허브는 단순히 기업을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결해 주는 접근통로를 넘어서 자금지원과 멘토링을 포함한 전반적인 혁신 생태계를 조직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김정균 수석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혁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는 EU를 중요한 경쟁 상대이자 협력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이 보다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민·관·학이 모두 참여하는 중장기 계획 수립, 기반기술의 연구 투자 강화와 지역별 혁신센터 구축, 기업-연구기관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기업 맞춤형 오픈이노베이션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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