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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전 세계 부자 순위 45위로 상승


입력 2017.07.09 10:36 수정 2017.07.09 11:16        이홍석 기자

21조3600억원으로 50위권 진입...이재용 부회장 199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연합뉴스
21조3600억원으로 50위권 진입...이재용 부회장 199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재산 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서며 전 세계 부자 순위 50위 내로 진입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9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 세계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이 회장의 재산 가치는 185억 달러(약 21조36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44억달러가 늘어나 30.9% 증가한 것으로 부자 순위가 4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2014년 이후 와병 중인 이 회장의 재산가치가 증가한 것은 최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연초 대비 32.8%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 7일 주당 23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312조6897억원에 달했다.

이 회장의 재산으로는 삼성전자 보통주가 126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삼성생명보험 44억달러, 현금 및 기타 자산 7억7000만달러, 삼성물산 6억8000만달러 등이다.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세계 부자 순위에서 200위 안으로 진입했다. 지난 7일 기준 재산 가치가 72억 달러(약 8조3100억 원)로 199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15억 달러가 늘어나 2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은 국내 순위에서는 각각 1위와 2위를 지켰다. 이들 부자는 지난 3월 포브스가 발표한 '2017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각각 68위와 239위를 기록했었다.

한편 전 세계 최고 부자로는 빌 게이츠가 894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839억 달러), 패션 브랜드 자라를 키운 스페인 기업인 아만시오 오르테가(802억 달러), 투자가 워런 버핏(769억 달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647억 달러)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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