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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 주자들, 문재인 정부 ‘포퓰리즘’ 성토에 한목소리


입력 2017.06.30 00:07 수정 2017.06.30 05:53        황정민 기자

전대 수도권 합동연설에서 우파 가치 옹호한 주자들

"좌파 포퓰리즘으로 나라가 망한 게 남의 일 아니다"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에서 당권에 도전한 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여권을 겨냥한 이념 공세의 수위를 끌어오리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문재인 정부의 소위 ‘7대 무대책 좌파 포퓰리즘’ 정책을 선정한 이래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에서 “그리스와 베네수엘라 등 좌파의 포퓰리즘으로 나라가 망한 게 비단 남의 일이 아니다.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합동연설을 위해 안양에 모인 당권 주자들도 좌파 정책 성토에 열을 올렸다. 반면 자유·안보·시장 등 우파적 가치는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박맹우 최고위원 후보는 “문 정부가 병사월급 40만원, 노령연금 30만원 등 온갖 포퓰리즘을 쏟아내고 있다”며 “전사가 돼서 나라를 뿌리 채 좀먹는 좌편향 포퓰리즘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재만 최고위원 후보도 “우리가 보수의 가치와 이념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하는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보수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경북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당 대표 후보의 경우 문재인 정권의 정체성을 '주사파 운동권'으로 규정해왔다. 과거 북한 주체사상을 추종하며 반(反)체제 투쟁에 몸담았던 인물로 대거 채워진 정부라는 의미다.

홍 후보는 이날에도 “문 정부는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만 지켜보면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사상적 지향점이 빠진 대여투쟁 만으로는 탄핵정국 이후 뿔뿔이 흩어진 보수세력을 재결집할 수 없다는 우려가 팽배해진 결과라는 평가다.

수도권의 한 한국당 책임당원은 “당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해야 최근 인사청문회 보이콧 등에도 진정성이 있어 보인다”며 “지지 당원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고 당에 의존하는 건데 정체성을 잃는 모습을 보이면 지지자들은 떠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이 지목한 ‘7가지 좌파 포퓰리즘‘은 △공무원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폐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외고·자사고 폐지 등 정부가 시장 질서에 개입하는 정책들이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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