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류현진 발 상태 우려 “내일 더 아플 것”
4회에 강습타구 발에 맞는 아찔한 상황 발생
몸 상태에 따라 로테이션 조정 가능성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경기 도중 타구에 맞은 류현진의 발 상태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4.30에서 4.21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날 4회에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2사 1루에서 상황에서 안드렐튼 시몬스가 때린 강한 타구가 류현진의 왼 발목을 강타했다. 타구를 맞은 류현진이 한동안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절뚝이기까지 한 류현진은 다시 마운드에 서는 투혼을 발휘하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후 류현진이 현지 인터뷰를 통해 “X레이를 찍었다.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내일 상태를 봐야한다”고 현재의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일단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내일 일어나보면 더 아플 것이다”며 “스캔 등 검진을 통해 상태를 파악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7월 5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다. 다만 몸 상태에 이상이 생긴다면 등판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현재로서 최악의 상황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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