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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대학 기술 사업화에 9000억원 지원


입력 2017.06.29 13:18 수정 2017.06.29 13:18        부광우 기자

12개 대학과 3차 U-TECH 밸리 협약

창업·연구개발·사업화자금 단계별 지원

박필환(왼쪽부터) 광주과기원 부총장과 김창수 중앙대 총장, 최순자 인하대 총장, 박종구 서강대 총장, 정진영 경희대 부총장,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 민상기 건국대 총장,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강대임 대구경북과기원 융합연구원장, 이승철 한양대 부총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이재성 울산과기원 부총장이 29일 부산 본점에서 ‘대학 기술 사업화지원 플랫폼(U-TECH 밸리)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29일 부산 본점에서 건국대와 경희대, 부경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해양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12개 창업우수대학과 '대학 기술 사업화지원 플랫폼(U-TECH 밸리)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최근 3년 간 출원을 포함해 많은 특허를 등록, 특허기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기보의 지원 플랫폼을 통해 기술창업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각 대학의 우수 연구 인력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기보는 이번 12개 창업우수대학과 연 3000억원 씩 3년 간 9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체결된 1·2차 U-TECH밸리 협약을 통한 3년 간 2조1000억원을 합쳐 총 3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기업은 이공계 교수와 석·박사 연구원이 창업하는 대학 내 창업기업으로 대학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최대 30억원까지 사전한도를 부여, 창업과 연구개발, 사업화자금을 단계별로 지원하며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면제할 방침이다.

또 지원한 기업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기업공개에 나설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뿐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엑셀레이터와 같이 장기로드맵을 통한 책임감 있는 밀착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대학은 기술력, 아이디어, 창업열의 등 창업에 필요한 자원이 집약돼 있는 장소로 대학의 연구력이 기술혁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나, 스타 벤처기업 배출 등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구축할 U-TECH 밸리는 대학 본연의 창업 인프라인 교수와 석·박사 연구원 등 우수 기술 인력의 도전적 창업을 유도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 내 전문 인력이 연대보증 걱정 없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함으로써 향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보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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