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블론세이브…9회 동점 홈런 허용
올 시즌 6호 피홈런, 세인트루이스는 끝내기 패배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흔들리고 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5-4로 앞선 9회말 세이브 상황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올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말 셋업맨 트레버 로즌솔이 2실점 하면서 1점 차 박빙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끝내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페랄타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았지만 4구째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코스에 형성되는 실투로 이어지면서 통한의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6호 피홈런이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애리조나의 간판 폴 골드슈미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제이크 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브랜던 드루리를 좌익수 뜬공, 다니엘 데스칼소를 초구에 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한편, 오승환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말에 등판한 맷 보우먼이 크리스 허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5-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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