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부, '위안부는 매춘부' 일본 총영사 발언에 "사실이면 매우 부적절"


입력 2017.06.27 16:15 수정 2017.06.27 16:16        하윤아 기자

외교부 "사실 여부에 따라 외교채널 통한 유감 표명 등 대응할 것"

강경화 외교장관 사전 방미 무산…대통령 수행해 오는 28일 미국행

외교부는 27일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외교부 "사실 여부에 따라 외교채널 통한 유감 표명 등 대응할 것"
강경화 외교장관 사전 방미 무산…대통령 수행해 오는 28일 미국행


외교부는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실이라면 고위 외교관이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발언으로서 위안부 문제가 전시 성폭력 행위로서 중대한 인권 침해 사안이라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에 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사실 여부에 따라 외교채널을 통한 강한 유감 표명, 관련 발언 철회 등 필요한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즈노카 다카시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지역신문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한국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으며, 연루된 이들은 돈을 받은 매춘부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편, 이날 조 대변인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종 조율을 위해 조기 방미를 추진해왔으나, 미국 측과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에 도착한 뒤 정상회담 전에 틸러슨 국무장관과 협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강 장관은) 대통령의 방미 준비를 보좌해야 하는 측면 등 양국장관 간에 일정상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28일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강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준비 및 사전점검 차원에서 정상회담 이전에 워싱턴에서 틸러슨 국무장관과 협의를 갖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하윤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