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아파트 분양 2만7000가구…전년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
주택 인허가 5만5000가구…전년동월대비 1.5% 증가
분양승인은 2만7000가구로 전년동월대비 47.1% 감소
지난달 전국 공동주택(아파트) 분양실적은 2만6768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에 가까운 47.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아파트, 단독·다가구, 다세대 등) 인허가물량은 전년 동월대비 소폭 증가한 5만3511가구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7년 5월 전국 주택건설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아파트 분양실적은 누계 기준으로도 올해 1~5월 분양실적은 9만2699가구로 전년 동기(15만8891가구)대비 41.7% 줄었다.
이는 최근 2년여간 이어진 분양시장 호황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분양실적은 서울이 전년 동월대비 53.6% 늘어난 3630가구, 인천이 38% 늘어난 1882가구였다. 다른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분양실적이 줄었다. 분양실적 중 일반분양은 전년 동월대비 59.8% 감소한 1만7031가구로 집계됐지만 임대주택은 24.4% 늘어난 7425가구로 나타났다.
단독·다가구, 다세대 등을 포함한 주택 인허가물량은 5만3511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했다. 누계(1~5월)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13.5% 감소한 23만8179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의 5월 누계 인허가물량이 최근 5년(2012~2016년)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의 누계 인허가물량은 5년 평균대비 27.5% 높은 3만4408가구, 부산은 69.9% 증가한 1가구9783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34.6% 감소한 3만4919가구, 누계로는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16만8799가구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 주택 준공(입주) 실적은 3만6827가구로 지난해 5월보다 0.1%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한 2만1685가구, 지방은 2.2% 줄어든 1만5142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가운데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3080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1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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