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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 ‘리스트’에 누구 이름 있나


입력 2017.06.21 11:28 수정 2017.06.21 13:08        이슬기 기자

법무, 우윤근 백승헌 정연순 신현수…복지, 김용익 유력

산업, 조석 조환익 우태희…방통위원장, 김영란 이옥경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강경화 신임 외교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가 목표로 내건 새 정부의 조각 완료 시점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 전까지다. 이를 위해 청와대는 지난 20일 임종식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추천위원회를 처음으로 열고 남은 3개 부처 장관 후보자 등 후속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총 세 부처가 공석이지만, 산업부·복지부는 인사추천위 구성 전부터 이미 후보군 검증 작업을 상당 부분 거쳤다는 게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설명이다. 물론, 검증 결과에 따라 불발되면 다시 위원회에서 논의해야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지난 16일 안경환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법무부 장관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중이다. 특히 청와대는 당초 안 후보자와 함께 최종 대상으로 올라갔던 3명에 대한 자료도 다시 들춰보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들 중 현역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후보자가 사생활 문제로 낙마한 만큼, 정가에선 인사청문회 통과가 용이한 현역 의원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전직 의원이자 합리적 온건파로 꼽히는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고강도의 '검찰 개혁'을 단행할 만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 백승헌·정연순 변호사 부부,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검증 작업 중인 산업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우태희 산업부 2차관 등이 회자된다. 복지부 장관엔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복지 공약 밑그림을 그리며 일찍이 장관직에 거론됐던 김용익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아울러 같은 당 남인순 의원과 김상희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장관뿐 아니라 ‘장관급’ 인선과 공공기관장 자리도 인사추천위에서 다룬다. 물론 정부조직 개편 후엔 중소기업벤처부 장관도 필요하다. 현재 금융위원장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에는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옥경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공공기관장은 당장 내각과 장관급 인선이 급박해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못했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 중 차관급 이상에선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이 공석이다. 다만 이들은 위원회에서 논의하는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경제수석실장과 일자리수석실장 등 실무자들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바로 보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첫 번째 국정과제인 일자리 문제를 담당하는 일자리위원회의 경우, 21일 오후 열리는 1차 회의에는 일자리수석이 공석으로 남게 됐다. 또한 복지부·산업부 장관 등 인선이 안된 부처는 현 장관이 참석키로 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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