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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대통령 특보 사의 표명...청와대 "해촉 절차 밟는 중"


입력 2017.06.19 11:47 수정 2017.06.19 11:47        이슬기 기자

청와대 "개인 사유로 안다" 후속 인선 여부에 대해선 "말씀드릴 것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오후 청와대 본관 1층 로비에서 홍석현 미국 특사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청와대는 19일 해촉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홍 특보를 위촉한 직후 중앙일보에서 연락이 와서 사의 표명하는 등 몇 차례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이러한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다른 특보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때 이 문제를 말씀드리고 해촉할 생각이었는데,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먼저 말씀을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홍 전 회장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선 "홍 특보의 개인적인 사유여서 저희가 굳이 말씀드릴 것은 없는 것 같다"고만 답했으며, 후속 인선 여부에 대해선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아울러 홍 전 회장을 위촉하기 전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비서실장이 진행하던 내용이라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다만 홍 특보가 사전에 연락하는 과정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과정에서 연락이 안 됐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문 대통령의 대미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던 길에 특보 임명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한국 도착 후) 지금 휴대전화로 확인했는데, 처음 듣는 얘기라서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비슷한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간접적으로 듣고 있었는데, 나하고 상의를 안 하고 발표해서 조금 당혹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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