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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 임명 움직임에 여당조차 "부적격" 난리


입력 2017.06.17 00:01 수정 2017.06.16 21:59        조정한 기자

여당 "외환은행-론스타 사태의 책임자" 지적

민주당 관계자 "또 다른 인사 찾아야 할 듯"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유력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에 적극 힘을 실었던 여당마저 등을 돌려 난항이 예상된다. 김 전 위원장도 이 같은 반발을 의식,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데일리안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유력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에 적극 힘을 실었던 여당마저 등을 돌려 난항이 예상된다. 김 전 위원장도 이 같은 반발을 의식,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이 김 전 위원장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012년 '외환은행-론스타' 사태의 핵심 책임자 △모피아(과거 재무부 출신 관료)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해운업 사태를 관망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무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지난 15일 반대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용진, 김영주, 이학영, 민병두, 전해철 의원 등도 김 전 위원장의 선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반대 의사를 드러낸 박용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석동 전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당시 민주당에서 해임촉구 성명을 발표했을 정도로 부적격 인사"라며 "특히 론스타 사태의 책임자이자 먹튀 사건을 방조함으로써 엄청난 논란을 가져온 당사자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론스타 관련 감사원의 감사결과 보고서에서도 '김석동 주의 촉구'가 적시돼 있다"며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에서도 새 정부 출범 당시부터 새 정부에서 배제돼야 할 관료 출신 인물로 (김 전 위원장을 거론하며) 성명을 발표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류에 여당 관계자들은 김 전 위원장의 내정을 위한 걸림돌은 야당이 아닌 여당이 될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자료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김 전 위원장 임명에 우려를 나타냈다. 추 대변인은 "론스타는 외환은행 헐값 인수와 먹튀 매각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상대로 5조 1천억 원을 추가로 요구하며 투자자국가소송(ISDS)까지 제기한 상황"이라며 "김 전 위원장은 론스타 소송의 관련 인물이고, 결과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기류에 여당 관계자들은 김 전 위원장의 내정을 위한 걸림돌은 야당이 아닌 여당이 될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여당 의원들의 집단 반발이 시작된 만큼 청와대와 소통 여부도 관건이 될 전망이며 여기에 청와대 또한 각종 단체들의 반발을 역으로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현재 금융정의연대, 금융노조, 참여연대 등이 김 전 위원장의 선임을 반대하고 있으며 금융소비자연맹도 15일 "김 대표는 공직 재직 시절 모피아와 관치금융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정 발표 전부터 문제가 거론되는 인사를 새 정부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할 경우 적임자 논란으로 정국을 더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면서 "새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인 만큼 금융위원장은 새 정부의 개혁 계획에 맞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여당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반발도 있고 여론도 안 좋은 상황이라 당내에서 또 다른 후보자를 찾아야 하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며 "청와대뿐 아니라 여당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사를 찾을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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