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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외고·자사고 폐지…전국 학부모들 ‘골치’


입력 2017.06.15 15:51 수정 2017.06.15 15:58        이선민 기자

폐지 후 명문 일반고 강세현상도 예상돼…대안 있나

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19년부터 도내 10곳 외고·자사고를 단계적으로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학부형들이 전국적으로 외고·자사고 폐지 바람이 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폐지 후 명문 일반고 강세현상도 예상돼…대안 있나

지난 13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19년부터 도내 10곳 외고·자사고를 단계적으로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학부형들이 전국적으로 외고·자사고 폐지 바람이 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외고·자사고 폐지와 관련해 “폐지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자사고 폐지’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공약에 포함되어 있는 사안이지만, 아직 교육부 장관이 임명 절차를 밟는 중에 있고 공약 실현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금 중학생인 아이를 키우는 한 학부형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아이가 공부에 흥미가 있어서 공부할 분위기도 잘 조성되고, 학비도 많이 비싸지 않은 공립 외고를 보낼 계획이었다”며 “교육부는 7월까지 기다리라고만 하면서 자사고 폐지, 고교학점제 등 뭔가 자꾸 변하고 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상위권 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하늘교육에서는 이와 관련해 “전국의 38개 외고·국제고 중 20개교가 공립학교로 반이 넘는다. 이 중 경쟁률 상위 10개 학교 중 9개교가 공립학교”라며 “단순 경쟁률로 볼 때 외고·국제고가 과열양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교 입시에 관련해서는 “외고·국제고 선발방식은 영어내신평가에만 적용되는 방식으로 사실상 선발을 위한 사교육은 필요 없다”며 “사교육 기관에서조차 ‘외고·국제고 몇 명 합격’ 하는 문구가 사라진지 오래”라고 말했다.

폐지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결국 기존 명문 일반고가 자사고로 전환된 후 다시 일반고로 전환되는 셈이기 때문에 결국 상위권 일반고가 소재한 지역의 일반고 강세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방권, 공립학교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학교 선택권에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외고·국제고·지역단위 자사고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립 외고·국제고에 대한 실질 수요자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이런 공립학교의 학비는 사실상 일반고에 준하는 수준이고, 귀족학교로 분류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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