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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악녀' 대작 홍수 속 다크호스…입소문 탈까?


입력 2017.06.10 07:56 수정 2017.06.10 10:05        이한철 기자

칸영화제 화제작, 언론·관객 비상한 관심

평가 엇갈리는 가운데 할리우드 대작과 경쟁

영화 '악녀'가 할리우드 대작들과의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 NEW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액션 마스터피스 '악녀'가 6월 극장가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녀'는 개봉일인 8일 7만 3293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와 동시에 좌석점유율 19.3%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진입 장벽에도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은 이례적이다. 무엇보다 '미이라' '원더우먼'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스오피스 전체 2위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문제는 이 같은 기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다행히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전에 없던 한국 여성 액션 캐릭터의 탄생과 정병길 감독 특유의 날 것 그대로의 신선한 액션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특히 여성이 소화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부터 1인칭 시점샷을 활용한 참신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띤 호연이 만들어낸 하모니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옥빈은 '악녀'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 여전사로 급부상했다. ⓒ MEW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대다수의 관객들은 "재미는 물론 액션 하나는 끝짱 나는 영화" "가히 말씀드립니다. 기대하세요. 그리고 꼭보세요. 이건 우리나라 액션영화계의 혁명입니다" "오프닝 에서 나오는 10분 정도에 액션은 정말 최고다"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린다는 지적도 있다. "'킬빌'과 비교해서 그럴까요. 역시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거나 "스토리 전개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며 스토리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관객들도 적지 않았다.

언론과 평단의 평가도 관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영화정보 페이지에 따르면, 영화평론가 송경원 씨는 "하고자 하는 바를 해낸다"며 비교적 높은 평점 7점(평점 10점 만점)을 매겼다. 하지만 또 다른 영화 평론가 박평식 씨는 "'니키타' 겉만 환장 버전"이라고 평점 4점을 매기며 혹평했다.

관건은 대세가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있다. 현재로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맞설 만한 한국영화가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이 작품이 갖는 경쟁력이다.

한편, '악녀'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에 초청되며 전 세계적으로 액션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청소년관람불가의 통쾌한 액션을 선보인 '악녀'가 국내 흥행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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