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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석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퇴임 "새 정부에서 방통위가 큰 역할 해주길"


입력 2017.06.08 18:37 수정 2017.06.09 08:38        엄주연 기자

"소통 부재, 불통 문화 확산은 위원회 역할 부족에 기인"

방통위 김석진 위원 1명만 남아... 개점휴업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8일 퇴임사를 하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8일 "새 정부 하에서는 소통을 활성화하고 통합을 구현하는데 방통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고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방통위의 역할이 사회·문화적 차원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라고 한다면 소통의 부재, 불통 문화의 확산은 분명 위원회의 역할이 부족했거나 잘못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소통을 강조하면서 "공동체가 유지되고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게 소통"이라며 "소통은 사람 혈관과 같다. 혈관이 막히면 건강을 잃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소통의 부재 속에 살아왔다"며 "위로는 국가지도자로부터 아래로는 사회의 크고 작은 조직에 이르기까지 나만 옳고 타인은 잘못되었다는 독선과 불통의 문화가 일반화됐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고 직무대행은 "언제 어디에 있든 방송통신위원회의 발전을 응원하겠다"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퇴임사를 끝마쳤다.

한편 방통위는 고삼석 방통위원장 직무 대행 퇴임으로 상임위원 정원 5명 중 1명만 남게 됐다. 자유한국당 몫으로 지난 3월 연임이 결정된 김석진 위원만 있는 것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가는 셈이다. 방통위 법에 따르면 위원회 소집은 2인 이상 위원의 요구가 있을때만 가능하다. 방통위 업무 정상화는 7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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