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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역사에 재도전장 ‘펠마메-크베디 어디?’


입력 2017.06.04 07:56 수정 2017.06.04 10: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년 연속 챔스 우승 및 5년 연속 득점왕 '광폭 행보'

사실상 2017 발롱도르 수상도 찜, 메시와 최다 타이

5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호날두.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 통산 네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더 내셔널 스타디움 오브 웨일스(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 2골을 퍼부으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활약상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20분 역습 과정에서 다니 카르바할의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2-1로 앞선 후반 19분에는 루카 모드리치가 겨우 살려내 올려준 크로스를 번개와 같은 침투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호날두는 메시를 제치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더불어 개인 통산 5번째 득점왕을 수상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포함해 네 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로 등극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자신의 위상을 한층 더 격상시켰다.

특히 지난 1년간 호날두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일단 2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라리가 1위와 FIFA 클럽 월드컵, 그리고 포르투갈 국가대표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인 유로 2016 우승을 맛봤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논할 때 펠레와 마라도나를 맨 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유럽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요한 크루이프와 독일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프란츠 베켄바워, 그리고 ‘금빛 화살’이라는 별명과 함께 3중 국적(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을 지녔던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도 빼놓지 않는다.

펠레 역시 유럽에서 뛴 경험이 없었지만 유일무이한 월드컵 3회 우승의 경력으로 역사상 최고 선수라는 호칭을 얻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역시 나폴리와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은 물론 우승을 이끈 1986년 월드컵에서의 강렬한 이미지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경우다

크루이프는 네덜란드의 토탈사커와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를 주도한 인물로 월드컵과 유로 대회 무관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를 3회나 수상했다. 베켄바워는 월드컵과 유로 우승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선수이며, 전차군단 역사상 최고로 통한다.

디 스테파뇨의 경우, 클럽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쌓은 것과 달리 특이하게도 월드컵 경험이 전혀 없다. 이는 속사정이 있는데, 프로 입단 후 첫 월드컵 시즌이었던 1944년에는 2차 세계대전으로 열리지 못했고, 아르헨티나 국적이던 1950년에는 개최국 브라질과의 분쟁으로 아르헨티나가 출전을 포기했다.

기량이 만개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이중국적자(아르헨, 콜롬비아)라는 이유로 FIFA로부터 출전이 금지됐다.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 1958년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예선 탈락, 1962년과 1966년에는 부상으로 끝내 출전이 불발됐다.

발롱도르 주요 수상자들의 우승 횟수. ⓒ 데일리안 스포츠

이들 전설들 사이로 호날두와 메시가 도전장을 던졌다.

메시는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로서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우승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만큼은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호날두는 맨유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인해 2017 발롱도르 수상이 매우 유력해졌다. 이는 최다 수상 부문에서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10년 가까이 이어진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전은 이제부터다. 축구 역사에서 위대한 선수를 논할 때 과연 호날두와 메시의 위치는 어디쯤 위치해 있을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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