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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10억달러 PF제공


입력 2017.06.01 12:23 수정 2017.06.01 12:24        부광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사업주…삼성중공업 25억달러 FLNG 수주

1000여개 중소기업 참여에 따른 고용확대와 외화획득 기대

모잠비크 4광구(Area4) 사업지역 지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모잠비크 4광구(Area4)의 최초 개발사업인 코랄 사우스 부유식액화설비(FLNG) 사업에 총 10억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분 10%를 보유한 한국가스공사가 사업주로 참여하고, 삼성중공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FLNG를 수주했다.

수은(10억달러)과 무역보험공사(8억달러)가 제공하는 18억달러는 FLNG에 대한 세계 최초의 PF금융이란 설명이다. 우리나라 수출신용기관인 수은과 무보가 금융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5개 중국 국영은행, 이탈리아·프랑스의 수출신용기관, 글로벌 금융회사 등이 참여함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조선사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은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Area 4) 중 코랄 사우스 지역을 개발하고 FLNG를 건설해 생산된 액화천연가스(LNG)를 장기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2007년 탐사 단계부터 글로벌 자원개발회사들과 협력해 가스전에서 원시부존량 85조입방피트(TCF) 규모의 대규모 가스를 발견한 한국가스공사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25년 간 연간 337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FLNG는 그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고, 선체 국내 제작으로 1000여개 중소기업의 참여에 따른 고용 확대와 더불어 자체적으로 연 인원 2300명의 고용유지 및 외화획득이 기대된다.

최근 수주가 조선 3사를 중심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유가 회복 시 예상되는 해양플랜트 발주물량을 선 확보함으로써 연관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은 관계자는 "석유가스 가격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그동안 수은과 무보가 타국 금융기관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협상해온 가스전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며 "수은은 유례없는 석유가스 가격 하락에도 기업 생존을 돕기 위한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온 만큼 향후에도 사업성이 양호한 자원개발사업과 해양플랜트 수주 지원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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