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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3세' 임지선 대표직서 퇴장


입력 2025.03.26 19:05 수정 2025.03.26 19:06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보해양조

광주·전남 기반의 주류업체 보해양조의 3세 경영인인 임지선(40)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보해양조는 조영석·임지선 공동대표 체제에서 조영석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임 대표의 사임에 따른 것이다. 2013년 보해양조에 발을 들인 지 12년 만이다.


임 대표는 창업주인 고(故) 임광행 회장의 손녀이자 임 회장의 차남인 임성우 창해에탄올 회장의 1남2녀 중 장녀다.


보해양조의 모회사인 창해에탄올은 소주의 원재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업체다. 2011년 보해양조가 자회사였던 보해저축은행의 부실을 떠안으면서 존폐위기의 기로에 서자 형인 임건우 보해양조 회장으로부터 회사를 인수했다.


임 대표는 미국 미시건대학교를 졸업한 뒤 파나소닉 인사부서에서 팀장으로 일해오다 2011년 창해에탄올에 상무이사로 입사했다. 2013년 11월 보해양조로 옮겨와 영업총괄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당시 주류업계 최연소 CEO이자 보기 드문 여성 대표의 탄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보해양조는 1952년 설립된 광주·전남 기반의 주류 중견기업이다. 잎새주, 복분자, 매취순 등으로 유명하다. 코스피에는 1988년 9월 입성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6억원으로 전년(930억원)보다 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억원, 당기순이익은 66억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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