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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도 역부족, 단 두 방에 무너진 신태용호


입력 2017.05.30 22:07 수정 2017.05.30 22:36        천안종합운동장 = 김평호 기자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완패

에이스 이승우 분전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 실감

30일 오후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한국과 포르투갈의 16강전에서 이승우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분전도 결국 한국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7년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34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을 노렸던 대표팀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승승장구했지만 16강에서 마주친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은 강했다. 앞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야 가까스로 16강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이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카운트 어택으로 유럽의 강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포르투갈은 전반 두 번의 유효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모두 가르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전반 9분에는 알메이다가, 27분에는 코스타가 각각 골을 기록했다. 이 중 한차례는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이 완벽한 슈팅 찬스로 이어지는 불운도 있었지만 한 차원 다른 결정력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나갔다.

분위기가 넘어간 한국은 이승우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포르투갈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조영욱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넨 이승우는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중앙까지 오가는 폭 넓은 활동량을 과시했다.

특히 무리한 돌파보다는 빈 공간에 있는 동료들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코너킥에서도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포르투갈 수비는 전반 중반 이승우를 막다가 3분 만에 반칙을 두 개나 범하며 위험한 위치에서 잇따라 프리킥을 헌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2골을 넣고 굳히기에 나선 포르투갈 수비진을 이승우 홀로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이승우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수비진영에서 송범근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치고 나간 이승우는 측면에 있던 조영욱에게 연결하며 빠른 공격을 도왔다.

13분에는 페널티박스 부근서 공을 가로채 끝까지 지켜내며 결정적인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의 슈팅이 떴지만 이승우로서는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포르투갈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철저히 당했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온 포르투갈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23분 알메이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두 명을 제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이번 대회에 나섰던 이승우도 한국의 완패에 결국 16강전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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