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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1일 임원 인사... 계열사별 순차적 단행


입력 2017.05.11 10:12 수정 2017.05.11 10:29        이홍석 기자

인사규모 현재 불확실한 상황 감안, 소폭에 그칠듯

사장단 인사, 이재용 부회장 1심판결 직후 8월쯤

삼성전자가 이르면 11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자 계열사들도 인사도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 있는 삼성전자 표지석.ⓒ데일리안


인사규모 현재 불확실한 상황 감안, 소폭에 그칠듯
사장단 인사, 이재용 부회장 1심판결 직후 8월쯤


삼성전자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지난해 연말부터 미뤄뒀던 정기임원인사를 11일 단행한다. 이어 삼성전자에 뒤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업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날 오전 중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규모는 이 부회장 부재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한 상황을 고려해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 임원인사는 신임 상무급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는 임원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파로 인해 인사 규모는 역대 최소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당초 재판이 진행 중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오는 8월 이후 사장단 및 임원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보다 빨라지는 것이다.

최순실게이트 여파로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하지 못해 인사 수요가 꽤 있는데다 혼란스러운 사내 분위기 등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임원 인사부터 단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사장단 인사는 이 부회장 1심 판결이 나는 8월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부장 이하 승진 인사는 지난 3월에 이미 단행된 바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1일과 12일 중 하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사 규모 등 세부 내용들은 아직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11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이 부회장과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재판이 특검측이 요청한 증인들의 불참으로 인해 10분만에 끝나면서 이날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들의 임원 인사도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 해체로 계열사별로 인사가 단행돼 매년 12월 그룹 차원에서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과는 형태가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로 인사는 별도로 나오지만 가장 맏형인 삼성전자가 발표한 뒤 뒤를 잇는 형태로 날짜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 계열사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계열사들은 삼성전자 인사가 발표된 후 1~2일 정도 텀을 두고 인사를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현재 상황은 차치하고라도 회사 규모를 감안하면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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