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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 확정…"국민 모두의 대통령"


입력 2017.05.10 04:36 수정 2017.05.10 07:45        문현구 기자

중앙선관위, 10일 오전 2시 37분 당선확정 공식 발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통합 대통령 되겠다" 선언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으로 대국민 인사를 위해 무대차량으로 들어오고 있다. ⓒ데일리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2시 37분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공식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율이 10일 오전 2시 37분 기준으로 87.1%(2천858만 1441표)를 기록하면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문 후보는 40.2%(1천142만 5684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개표 시작부터 줄곧 1위를 지켰다.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는 15.1%p(432만6천182표)의 득표율 차이다.

문 당선인에 이어 홍준표 후보는 25.1%(716만 4765표)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0%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안 후보는 2위 홍 후보와의 거리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문 후보는 17개 시도광역단체 중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14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구·경북·경남은 전체 득표율 2위인 홍준표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과 호남 등 9군 데서 2위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득표율 1위가 없었다.

문 당선인은 공식 당선에 앞서 지난 9일밤 광화문 광장에서 가진 대국민 인사를 통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문 당선인은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게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손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는 이날부터 바로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완료된 후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중앙선관위의 의결 직후 신임 대통령의 임기도 시작된다. 대통령 보궐선거의 경우 공직선거법 제14조에 따라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대통령 임기가 개시되기 때문이다.

공식 임기 시작에 앞서 문 당선인은 이날 오전 6시30분~7시30분 사이에 자택에서 합참의장 군통수권 개시보고를 받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국정권과 군령권을 포괄하는 ‘군 통수권’을 받게 된다. 이어 오전 10시 10분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또한 낮 12시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갖게 되는데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취임사를 대신해 간소하게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어 청와대에 입성하게 되면 문 당선인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주요 수석비서관과 국무총리 인선도 이날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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