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문재인 캠프, 대선 목전에 '위기론 설파'…'엄살전략'?


입력 2017.05.06 15:22 수정 2017.05.06 15:35        이충재 기자

문 "자만도, 언행실수도 안돼"…우 "홍준표 상승세 위험"

지지층 투표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전략적 위기론'

"자만도 언행 실수도 안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4월 19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과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가 대선을 목전에 두고 '위기론' 확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문 후보는 직접 당원들에게 "조금이라도 자만하거나 언행에 실수가 생기면 안 된다"며 몸조심을 당부했다. 문 후보측은 대선까지 남은 사흘간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가 없다고 보고 기존 지지층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압도적지지 명분' 설파…'세월호 7시간' 풀고 '개혁‧통합' 이뤄

최근 문 후보는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해야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반칙특권을 뿌리 뽑을 수 있다", "개혁과 통합을 함께 해 내려면 압도적인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등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문 후보는 또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하면 큰일난다.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 맞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기록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해 봉인했다는 지적에 "압도적으로 정권교체하면 대통령이 국회에 '기록공개'를 요구할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우상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판세 흐름상 분명한 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35~40% 박스권에 갇혀있는데 홍 후보가 30%대로 올라서면 굉장히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기존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 진영을 흡수하기 위한 '엄살 작전'이라는 지적이다.

"우리가 밀린다" 엄살작전…"대선 당일 가짜뉴스 주의해야"

지난 대선에선 투표 당일 "현재 출구조사 결과 000 후보가 밀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각 후보 캠프에서도 경쟁적으로 "우리가 불리하다"고 몸을 낮췄다.

이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전략적 위기론'에 가깝다. 이번 대선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대선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SNS에서 '우리 후보가 밀린다'는 소문을 의도적으로 확산시켜 지지층 표결집을 노리는 가짜 뉴스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