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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3자 단일화론' 겨냥 "여야 단일화,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2017.04.25 09:59 수정 2017.04.25 10:07        석지헌 기자

긴 정치적 칩거 깬 김한길, 단일화 필요성 묻자…"당혹스럽다"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016년 3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본인의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권연대와 관련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긴 정치적 칩거 깬 김한길, 단일화 필요성 묻자…"당혹스럽다"

김한길 국민의당 전 상임선대위원장은 25일 "지금 상태에서 여야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작년 4.13 총선 이후 가졌던 긴 정치적 '칩거'를 깨고 돌아온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한 어제 저녁 7시30분부터 오늘 오전 0시 20분까지 5시간 가까이 진행된 바른정당의 심야 의원총회에서 논의된 '3자 단일화'를 두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날짜가 너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정몽준 무소속 후보와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어쨌든 야 후보간 통합이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장은 "통합하는 과정에서 정책을 조율하는 과정이나 단일화에 대해 오랜 협상이 있었다"며 이번 단일화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이 이번 3자 단일화에 선을 긋는 것은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 대결로 가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당이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정치적 셈법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개인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은 야대야(야권 대 야권) 선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마치 보수의 대표 후보인 것처럼 구도를 만들어 가려는 의도에 갇혀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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