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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도전’ 류현진, 투구수 100개 넘길까


입력 2017.04.25 09:36 수정 2017.04.25 09: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올 시즌 첫 승 도전

첫 승과 건강함 증명 위해 긴 이낭 소화 필요

류현진의 첫 승 만큼 시즌 첫 투구수 100개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를 떠 앉은 류현진은 까다로운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통산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무려 9차례나 등판했다.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4.07이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AT&T 파크에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74로 좀 더 좋았다. 이번에도 역시 AT&T 파크에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전 세 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은 모두 홈런을 허용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만한 것은 시간이 거듭될수록 이닝 소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첫 두 경기에서 류현진은 4.2이닝을 소화하며 7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6이닝을 소화하며 97개의 투구수를 던졌다. 당시 피홈런 세 방을 맞긴 했지만 첫 5이닝을 돌파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승리를 위해서는 5이닝은 기본이지만, 좀 더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일단 체력적으로는 충분히 비축된 상태다. 지난 19일 등판 이후 5일을 충분히 쉬었고, 원정경기지만 LA와 샌프란시스코의 거리가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 충분히 스태미나를 비축한 만큼 초반 위기만 잘 넘긴다면 올 시즌 첫 100개 이상의 투구수를 기록할 수도 있다.

어깨 부상 이후 2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리면서 올 시즌을 벼르고 있는 류현진 입장에서 100개 이상의 투구수는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하는 것은 물론,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위해서도 반드시 거쳐야 될 관문이다.

물론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키고, 불펜의 부담까지 덜어줄 수 있다면 시즌 첫 승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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