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장 "소상공인·중기에 올 상반기 집중 지원"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서 3대 핵심과제 제시
"인니, 베트남, 캄보디아 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6일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자금공급 목표의 60%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소기업 등에 총 2조원 규모의 특별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 사드보복 피해와 금리 상승 충격까지 겹치면 경기가 더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앞으로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진행할 핵심과제로 ▲중기금융시장 리더십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 확장, ▲디지털 금융 주도권 확보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김 행장은 중기금융시장에서의 역할 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과거의 자금 공급자와 금융 조력자 역할에서 성장단계별로 능동적이면서 창의적으로 적극 개입한다는 방침이다.
김 행장은 "기업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성공을 견인하는 동반자 금융을 새롭게 추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경쟁력을 성장단계별로 강화시켜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간의 임기동안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성장금융', '재도약금융', '선순환금융' 등 3가지 부문의 플랫폼을 완성해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 확장을 위해선 중소기업 진출이 많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행장은 "해외 이익 비중 20% 달성을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도네시아는 현지 지점 및 법인 설립이 불가해 현지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한 진출만 가능하다"며 "창립 이래 처음 추진하는 해외 M&A인 만큼 기업은행과의 시너지, 성장 잠재력, 수익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국가 위주로의 진출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울러 최근 금융권 전반으로 뜨겁게 달궈진 디지털금융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업금융 전 영역에 걸친 디지털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행장은 "최근 기업은행은 대형점포와 적자점포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포함한 '영업조직개편'과 '전자등기서비스' 등 금융 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줄 크고 작은 혁신 과제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하고 우리나라 금융의 혁신을 선도할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