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아시아나 차분한 주총…4차산업 선도 의지 재확인
금호석화와 분쟁 일단락…주총 일정 차분히 마무리
8년째 무배당에도 주주와 원만한 소통 이뤄내
금호석화와 분쟁 일단락…주총 일정 차분히 마무리
8년째 무배당에도 주주와 원만한 소통 이뤄내
아시아나항공 정기주주총회가 지난해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 2대 주주 금호석유화학이 참석하지 않았고 8년째 무배당에도 주주들의 반발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제2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소란스러웠던 지난해와 크게 다른 분위기였다. 매년 주총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주주권리를 행사해왔던 2대 주주 금호석유화학이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그동안 분쟁을 일단락 하는 데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김수천 사장은 8년째 배당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주주와의 원만한 소통으로 일단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사장은 “주주 여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반드시 기업가치를 제고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주주는 “지난해 이익이 났지만 올해는 유가 변수가 우려돼 더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액 주주의 최대 목표인 배당을 바랐지만 올해는 못했고 내년에는 배당을 못 하더라도 결손금 3000억원을 메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올해 경영방침으로 세운 4차 산업사회 선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영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하고 이를 위한 과제 발굴과 투자에 노력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항공업에서 ‘빅 데이터’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안전역량을 강화해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실천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사장은 주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3000억원으로 잡았다”며 “향후 사드 변수로 중국 노선 운항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인트 벤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항공업계에서) 조인트 벤처는 중요한 흐름”이라며 “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진행과정을 얘기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그때 가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주총을 통해 박삼구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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