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름 유출 피해’ 동거차도 어민 해상시위
해양수산부·전남도에 군·해수부가 공식 건의하기로
해양수산부·전남도에 군·해수부가 공식 건의하기로
30일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피해를 본 동거차도 주민들이 해상 시위에 나섰다.
이날 70여 명의 동거차도 어민들은 17척의 어선에 나눠타고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세월호 앞에서 ‘정부의 우선 보상’을 촉구하며 해상 시위를 벌였다.
동거차도와 서거차도에서는 미역, 조개류, 해삼 등 16개 양식장 391.2ha 모두가 기름 유출 피해를 봤으며 잠정추산 17억892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진도군은 이날 오후 진도읍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 사무실에서 이순만 부군수, 해수부 이수호 어촌양식정책과장, 동·서거차도 어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름 유출 피해 보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어민들은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하이샐비지 측의 보험 보상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보상액도 작다”며 “정부가 나서 보상금을 선지급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군과 해수부 측은 “동·서거차도 어민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 해양수산부 장관과 전남도지사에게 공식적으로 건의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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