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홍준표, 수돗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중소규모 식수댐' 건설 공약


입력 2017.03.30 12:19 수정 2017.03.30 12:32        한장희 기자

'식수 공약' 발표…정부 차원 광역중수도망 구축도 필요

"4대강사업, 가뭄 홍수 없어져 잘한 사업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가 30일 식수 공약을 꺼내들었다. 식수 공약의 골자는 국민들의 불신을 받는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식수로 공급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식수댐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당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이날 홍 후보는 “국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식수정책이 필요하다”며 “유럽과 같은 선진국을 보면 흐르는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게 15%, 나머지는 지하수와 식수댐을 통해 깨끗한 물을 국민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현재 2·3급수의 강물을 정화해 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부어도 1급수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수돗물을 먹지 않고, 휘발류보다 가격이 비싼 생수를 먹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5.4%로 매우 낮다. 반면 영국은 70%, 미국은 56%, 일본 47%의 음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홍 후보는 전국에 식수댐을 만들어 1급수를 원수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 지자체에 식수댐을 설치에 1급 원수를 각 가정에서 그대로 음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대전환에 돌입하겠다”며 “유럽 각국 모두가 전부 식수댐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페인 마드리드는 식수 99%를 식수댐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 43개국에 약 6600여개의 댐이 있다. 또 일본 역시 3108개의 댐이 설치돼 식수공급의 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수도를 설치해 물부족을 해소하고 환경보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수도 설치를 통해 하천의 수질을 보전하고 정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홍 후보는 “현재 중수도 의무설치 대상은 전체 건축물의 0.5% 미만으로 과소하기 때문에 의무설치 시설을 확대하고 시설비 보조, 세금감면을 통해 자발적 중수도 설치를 유도해야 한다”며 “개별 중수도 설치만 규정하는 현 제도에서 벗어나 범정부적인 차원의 광역중수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녹조현상이 심해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녹조는 질소와 인이 고온과 결합했을 때 생긴다”면서 “질소와 인은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에서 나온다. 4대강 사업으로 보를 막아 유속이 4배 줄어 녹조가 생겼다는 것은 발생 원인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답했다.

수돗물의 불신은 상수도관에 대한 불신도 크다는 지적에는 “상수도관이 노후화한 것도 사실이다. 상수도관 교체사업도 해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중요한 건 원수(原水)가 2~3급수면 1급수가 될 수 없다. 원수의 문제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견해를 묻자 홍 후보는 “4대강 사업으로 홍수와 가뭄 등 국가적 재난이 없어졌다. 그것만 해도 수십조다”며 “현장에 안 가보고 환경단체 이야기만 들으니 그게 전부 사실로 알고 있다. 4대강 사업은 잘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한장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