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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토종 선발 없는 KBO리그 개막전


입력 2017.03.27 17:42 수정 2017.03.27 17:51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10개 구단 개막전 선발 모두 외국인 예고

올 시즌부터 비디오판독 시스템 크게 확대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이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KBO리그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 전원이 외국인으로 채워진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에 참가해 오는 31일 열릴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들을 공개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MVP 니퍼트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그러자 두산과 잠실서 만나게 될 한화의 김성근 감독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까지 2년간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감독들도 마찬가지다. LG 양상문 감독은 재치가 넘쳤다. 양 감독은 최신 휴대폰에 ‘소사’라는 글자를 적어 당당하게 선보였고, 넥센 장정석 감독은 베테랑 좌완 투수 앤디 밴헤켄을 예고했다.

문학에서는 SK 켈리, kt 돈 로치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반등이 필요한 삼성은 잭 패트릭, 이와 맞대결할 우승 후보 KIA는 헥터 노에시가 선발 투수다. NC는 맨쉽을 앞세워 레일 리가 나서는 롯데를 맞는다. 지난해 NC는 롯데에 15승 1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는 가장 비싼 몸값의 외국인 투수들이 뛰는 무대가 됐다.

먼저 한화 이글스가 오간도, 로사리오, 비야누에바를 잡는데만 역대 최고액인 480만 달러를 지출했고, 두산(388만 달러)과 NC(380만 달러), KIA(345만 달러), LG(330만 달러)의 투자금액도 만만치 않았다.

FA 시장도 돈 잔치였다.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는 사상 처음으로 100억 원을 기록한 사나이로 등극했고, 일본과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이대호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비싼 몸값인 4년간 150억 원에 친정팀 롯데로 복귀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팀당 144경기씩 펼쳐지며 무엇보다 비디오 판독이 확대된다.

지난해까지 심판 조장이 방송사 중계화면을 다시 확인한 뒤 판정 여부를 재판독했다면 올해부터는 메이저리그처럼 외부 비디오판독센터에서 이를 판독해 현장 심판진에게 안내한다. 추가적으로 카메라 설치가 늘어나게 돼 더욱 정확한 판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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