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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데포가 증명한 경험의 클래스


입력 2017.03.27 09:08 수정 2017.03.27 09: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투아니아전서 선제골 터뜨리며 맹활약

루니·케인 빠진 잉글랜드 공격진에 활력

4년 만에 A매치 골로 잉글랜드를 구한 데포. ⓒ 게티이미지

돌아온 노장 저메인 데포(선덜랜드)의 경험이 위기의 잉글랜드를 구해냈다.

잉글랜드는 27일 오전(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F조 5차전에서 4년 여 만에 A매치 골을 기록한 데포의 선제골과 바디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F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아래인 리투아니아를 상대했지만, 사실 경기를 앞두고 잉글랜드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일단 주포 웨인 루니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명단에 소집되지 못해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다. 여기에 수비 라인에서도 존스와 스몰링이 부상으로, 케이힐은 경고 누적으로 각각 리투아니아전에 나설 수 없었다.

또한 잉글랜드는 앞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1로 패하며 루니와 케인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이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데포였다. 분명 전성기 시절의 기량은 아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독일전에 다소 부진했던 바디와 젊은 피 래쉬포드를 대신해 데포를 선발로 낙점했다.

삼사자 군단에 경험을 장착한 데포는 전반 21분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왼쪽 측면을 허문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모처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포를 가동한 베테랑 공격수는 이후에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통해 리투아니아의 골문을 적극 공략했다.

비록 체력이 예전과 같지 않아 후반 15분까지만 소화한 뒤 바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지만 잉글랜드에 가장 필요했던 득점포를 선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데포의 건재함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한 잉글랜드에도 호재다. 물론 데포는 루니와 케인이 돌아온다면 공격 1옵션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경기 막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조커 역할이라면 경험을 두루 가춘 데포만한 카드도 없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는 베테랑 데포의 경험이 큰 빛을 발휘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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