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서 빛난 EPL 출신 3인방
스페인, 지역예선서 이스라엘에 4-1 대승
프리미어리거 실바, 코스타, 데 헤아 맹활약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분명 위기지만 출신 선수 3인방은 무적함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스페인은 2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히혼의 엘 몰리뇨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G조 5차전 이스라엘과의 홈경기에서 실바, 비톨로, 코스타, 이스코의 릴레이 득점포를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5경기 무패(4승 1무)으로 승점 13을 기록하며 G조 선두를 유지했다.
스페인 리그 출신 선수들로 꾸려진 주전 멤버들 가운데 당당히 자리잡은 EPL 출신 3인방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제일 빛난 것은 다비드 실바였다. 스리톱의 측면 공격수로 나선 실바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움직임과 날카로운 침투 능력을 과시했다. 또한 중원에 위치했을 때는 정교한 패싱력을 선보이며 스페인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페인의 포문을 가장 먼저 연 것도 실바였다. 전반 13분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은 실바는 장기인 강력한 왼발 슛으로 이스라엘의 골망을 갈랐다.
실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한 스페인은 이후에도 이스라엘을 계속해서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스페인의 최전방을 책임진 디에고 코스타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팀에 쐐기골을 안겼다.
코스타는 스페인이 2-0으로 앞선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으로 이스라엘의 골망을 가르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이후에는 실바의 날카로운 슈팅을 돕는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주전 수문장으로 나선 데 헤아 역시 경기 내내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과시하며 스페인의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전반 44분 리오르 라파엘로프의 날카로운 헤딩슛을 멋지게 막아내며 스페인을 위기에서 구해 냈다. 위기를 넘긴 스페인이 곧장 비톨로가 추가 골을 터뜨리면서 2-0으로 달아난 것도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PL 출신 3인방의 이날 활약은 오는 29일 있을 프랑스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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