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물류거점 42개국 70개 거점으로 확대
정유성 삼성SDS사장이 24일 "그동안 논란됐던 물류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올해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SDS본사에서 열린 '제3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류사업 분할할 계획있냐는 주주들의 질문에 "올해는 분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브라질, 미국, 중국법인 등에서 물류 해외법인 분할을 추진해 왔다"며 "올해는 유럽 등을 포함해 물류거점을 대폭 늘려 현재 29개국 49개 거점을 42개국 70개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분할에 대해 다각적 검토해왔는데 당분간 물류사외법인 안정화 및 성장확보가 필요해 분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추후 해외법인 안정화 및 성장기간확보 등의 진행상황을 지켜 본 후 적정시점에 다시 검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사업은 삼성SDS 매출의 42%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사업이다. 그만큼 분할이 이뤄질 경우 주가에 단기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주주들과의 의견조율이 장기화된 상황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6월 물류분할 검토를 위해 검토 계획을 공식화한 후 현재 분할 방식 시기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뤄진 분할관련 공시는 이르면 오늘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