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속 타는 벵거’ 칠레 산체스, 아르헨티나전 출격 채비


입력 2017.03.22 11:03 수정 2017.03.22 11: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발목 인대 부상에도 칠레 대표팀 훈련 정상 소화

부상을 당한 산체스가 대표팀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여 벵거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 게티이미지

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아스날 '주포' 알렉시스 산체스가 곧바로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른 복귀 소식에도 아르센 벵거 감독의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산체스가 아스날이 아닌 칠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복귀하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각) 영국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WBA)전에서 경기 도중 상대의 강력한 태클에 쓰러지며 교체아웃됐다.

경기 직후 산체스는 발목 인대 손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부상을 입은 산체스는 A매치 데이를 앞두고 칠레 대표팀에 소집돼 아무렇지 않게 훈련을 소화했다.

현재 산체스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다가오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에 모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평소 투지가 넘치는 산체스라면 웬만한 부상은 참고 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반면 아스날과 벵거 감독 입장에서는 산체스의 출전 강행이 달가울 리 없다.

올 시즌 부진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벵거 감독으로서는 주포 산체스의 복귀가 간절하다. 만에 하나 A매치를 통해 산체스의 부상 부위가 심각해지거나, 또 다른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기적인 태도와 행동에 불만을 드러내며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현재 위기에 빠진 아스날의 상황에서 벵거 감독은 산체스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벵거 감독이 타들어가는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미 산체스는 오는 24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전에 출전 명령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